- 감시·감생이
- 감성돔의 방언. 영남지방에서는 ‘감시’라 하고, 호남이나 중부지방 및 수도권에서는 ‘감생이’라고 하는 경우가 많다. 글을 쓸 때 말고 실제 대화할 때는 ‘감성돔’이라는 말보다 ‘감시’나 ‘감생이’가 훨씬 많이 쓰인다.
- 게르치
- 영남지방에서 노래미와 쥐노래미를 통틀어 부르는 말. 서해안에서는 ‘놀래미’라 한다.
- 고대구리
- 원래는 그물이나 갈고리로 바닥층을 끌고다니는 저인망 어업을 뜻하던 일본말이었으며, 낚시에서는 고부력찌를 사용해 바닥층을 끌듯이 공략하는 ‘끌기조법’을 뜻하는 말로 쓰인다 - 사용예 : “감시가 바닥에 붙어있으니 오늘은 고대구리로 함 해보자” “감생이가 바닥층에 배를 붙이고 있응께로 오늘은 고대구리를 해야 쓰것구만” 감성돔이 바닥층에서 좀처럼 움직이지 않고 있으니 오늘은 바닥층을 공략하는 끌기낚시를 해보자는 말이다. 이는 “감성돔이 바닥층에서 움직이지 않으니가 오늘은 끌기낚시를 하는 게 좋겠다”로 표현하는 게 올바르다.
- 고에
- 영어 Go Ahead의 일본식 줄임말인 고에(ゴエ)를 그대로 사용하는 경우다. 뜻도 모르면서 사용하는 사람이 많아서, 영어에서 나온 말로 착각해 ‘고(GO) 해’, ‘고잉’ 등으로 발음하는 경우가 더 많다. 뱃머리를 갯바위 쪽으로 접근시키라는 말로, 적당한 우리말이 없는 용어다. 따라서 잘못된 일본식 표현보다는 ‘앞으로’라는 우리말이나, 영어 ‘고(GO)’를 사용하는 게 바람직하다. - 사용예 : “고잉! 고잉!” “계속 고해! 고해! ” 아직 뱃머리가 갯바위에 닿지 않았으니 조금 더 앞으로 나가라는 말이다. 갯바위낚시에서는 뱃머리를 갯바위에 붙인 상태를 계속 유지하라는 뜻으로도 쓰인다.
- 구로
- 동해남부나 남해동부 지방에서 벵에돔을 부를 때 주로 쓰는 말이다. 검다는 뜻의 일본말 쿠로(くろ)에서 나온 말로, 벵에돔의 색깔 때문에 이렇게 불리게 된 것으로 생각된다. 하지만 일본에서는 벵에돔을 메지나(めじな)라고 부르며, 긴꼬리벵에돔은 오나가메지나(尾長めじな)라고 하므로, 벵에돔을 구로라고 부르는 것은 국적 불명인 용어를 쓰는 것이라 할 수 있다. 한편 일본에서는 감성돔을 구로다이(くろだい)라고 한다. 따라서 벵에돔을 구로라고 부르는 것은 잘못된 것이므로 쓰지 말아야 한다.
- 기계
- 릴(Real)을 뜻하는 낚시꾼 은어.
- 까지메기, 깔다구
- 어린 농어를 부르는 말.
- 끝바리
- 곶부리를 뜻하는 경상도 방언. 지금은 지방을 가리지 않고 전국적으로 낚시꾼들 사이에서 쓰이는 말이 됐다. - 사용예 : “저기 끝바리 보이지예? 저그가 포인트라예” 이 말은 저쪽 곶부리가 좋은 낚시 장소라는 말로, 이는 “저쪽 곶부리 보이지요? 저기가 포인트입니다”가 올바른 표현이다.
- 남정바리, 삐까리, 삐돼미, 살감시, 살감생이
- 씨알 잔 감성돔을 일컫는 강원도 방언. 씨알 잔 감성돔은 지역에 따라 삐까리, 삐돼미, 살감시, 살감생이 등으로 불린다. 삐까리(호남), 삐돼미(충남), 살감시(영남), 살감생이(호남, 중부, 수도권).
- 내랐다
- 사다, 장만하다 등의 뜻으로 흔히 쓰이는 말로, ‘내렸다’의 경상도 방언이다. 경상도 이외 지방에서는 ‘내렸다’는 말이 쓰이기도 한다. - 사용예 : “길동씨, 끝내주는 기계 하나 내랏네?” “김선장이 이번에 배 하나 내렸다 하대?” 이 말들은 “길동씨, 좋은 릴 샀네?” “김선장이 이번에 배 한척을 새로 장만했다고 하더라”고 해야 한다.
- 노미꼬미
- 고기가 바늘을 깊숙히 삼키는것을 의미하는 일본말 노미코미(のみこみ)를 그대로 사용하는 경우다.
- 다마
- 뜰채를 뜻한다. 일본에서는 뜰채를 구슬옥(玉)자로 표기한다. 구슬옥(玉)자는 일본 말로 다마(だま)라고 읽으므로, 이것을 따라 무심코 뜰채를 ‘다마’라고 부르는 사람이 제법 있다. - 사용예 : “감시 떴따. 퍼뜩 다마 꺼내라!” “감생이 떴응께 얼릉 다마 댈 채비해라!” 서둘러 뜰채를 꺼내 감성돔을 떠낼 준비를 하라는 말이다. 이는 “감성돔이 수면에 떴으니까 서둘러 뜰채질 할 준비를 해라”가 올바른 표현이다.
- 들어뽕
- 뜰채를 사용하지 않고 물고기를 들어올리는 동작을 뜻하는 말이다.
- 따오기
- 서해 지역 꾼들이 대물농어를 이를 때 쓰는 말. - 사용예 : “감생인 줄 알았는데 따오기네” 감성돔 입질인 것 같았는데 힘 쓰는 걸 보니 대물 농어라는 말이다.
- 똘똘이
- 해안 경비정을 뜻하는 낚시꾼 은어.
- 똥감시
- 어린 감성돔을 뜻하는 낚시꾼 비어. 삐까리, 삐돼미, 살감시, 살감생이같은 방언과는 다르게 거의 전국적으로 쓰인다.
- 마끼
- 밑밥을 뜻하는 일본말 마키에사(まきえさ)에서 나온 말. 잘못된 표현이므로 쓰지 않아야 하는 용어다. 참고로 충청도에서는 밑밥을 떡밥이라고도 한다. - 사용예 : “마끼 쫌 팍팍 치라.” 밑밥을 많이 뿌리라는 말이므로, 이는 “밉밥을 많이 뿌려라”고 하는 게 올바른 표현이다.
- 마다이
- 참돔을 뜻하는 일본말 마다이(まだい)를 그대로 쓰는 경우다.
- 만땅
- 국적 불명이긴 하지만 일본말에서 비롯된 게 확실하다. 가득하다는 한문 만(滿)과 영어 TANK를 뜻하는 일본말 탕쿠(タンク)를 줄인 탕(タン)이 합해진 말이다. 낚시꾼 사이에서 뿐 아니라 사회 전 분야에 걸쳐 쓰이고 있는 일본말 찌꺼기로, ‘가득차다’는 말을 쓰는 게 올바르다. - 사용예 : ‘만땅조과’ 쿨러가 가득 찰 정도로 좋은 조과라는 뜻.
- 망시·맹이
- 망상어를 부르는 말.